삶의 의미...

오늘은 밤도 깊었고, 또 왠지 가라앉는 기분때문에 진지한 이야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_=


한 번 쯤 "너는 왜 사니?" 란 질문을 자기자신에게 던져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저도 때때로 오늘 같이 감상적인 기분이 드는 날이나, 잠자기 전 문득, 이런 질문을 제 자신에게 던져보곤 합니다.
물론 그 때마다 명확한 답을 내 놓을 수는 없었죠.

이런 유치하고 자기 비판적인 질문들은 사춘기 시절에 많이 쏟아내곤 했었는데...
그 때 했던 질문들은 대부분 "나는 무엇인가?", "왜 죽지 않고 살고 있을까?", "인연이란 무엇인가?" 등등 이었습니다.
사춘기때는 제가 무척 잘난 줄 알았고, 또래보다 성숙된 의식을 가졌다고 생각했으며, 감정의 기복이 심했던 때였습니다. 사실 조금 창피한 일이긴 하지만, 비오는 날 운동장에 나가 비맞고 뛰어다니기도 했으니까요... -_-

오늘도 피곤한 하루를 마감하려고 하다가 문득 생각나 이 질문 때문에 또 이렇게 유치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사실 OO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모 드라마에 나왔던 "결혼의 의미"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이 오늘은 한단계 발전해 "삶의 의미"가 된 것이죠.

사실 학교를 다닐 때는 친구들과 노는 것이 즐거웠고, 좋은 대학가기 라는 목표 또한 명확했습니다. 지금은 학교를 졸업하고, 백수생활을 거쳐 직장인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단계입니다.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정해진 시간에 회사로 출근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퇴근하면 집.
이런 생활의 연속입니다. (저만 그런가요? -_-)

자칫하면 반복되는 생활에 아무 생각없이 또는 발전 없이, 그리고 목표를 잃어버린채 그저 살아가는데에만 충실해지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은 제가 지금 이와 비슷한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항상 고민해왔던 제 삶의 최종 목표를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 삶의 의미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어린 시절 막연히 꾸었던 꿈도 이제는 희미해졌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꿈을 찾을 시간도 없이 취업에 쫓겼으며, 지금은 편안한 직장생활에 안주 중입니다.

뭔가 이벤트도 없고, 활력도 없으며, 꿈도 없는 생활... (어쩌다 보니 제 푸념이... -_-)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혹은 찾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왜 살고 있습니까?

답을 알려주시는 분에게 사례를가지고 계신 분들은 주저없이 트랙백을 날려 제게 희망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새벽 2시가 넘자 제 정신 못차리고 비몽사몽간에 포스팅하는 달팽이였습니다.


p.s- 오늘 "결혼의 의미"에 대해 물었던 그 드라마에서는 이런 답들이 나왔습니다. 결혼의 의미는 "행복", "배려", "믿음", "생각해 본 적 없다" 라고요. 저는 결혼의 의미는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p.s- 오해의 소지가 있어 수정을... p.s 는 결혼의 의미에 대한 것 입니다. ^^;

by 푸른달팽이 | 2005/09/27 02:33 | About... | 트랙백(3)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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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킬러 at 2005/09/27 02:39
죄송하지만.. 저는 삶이란 게.. 별 거창한 의미 없다고 봐여.. 그냥 사는거죠 뭐.. 태어나쓰니깐.. 삶이란 게.. 뭐 그리 큰 의미가 이쓸까.. 싶네영.. 죄송.. 제가 원래 잡넘이에여.. 술도 좀 먹었고... -_-;
Commented by 뽀스 at 2005/09/27 12:01
그렇죠!
믿음...
그 믿음이 우선이 되어야지 행복도 추구하게 되는것이고.. 다른 부수적인게 가능하니까요.
믿음이란게 깨져봐요..
그럼 서로의 불신만 깊어지고 결국 외로운 삶이 되곤 합니다.
Commented by 지요 at 2005/09/27 15:23
비 맞고 운동장 뛰어다니기... 저도 해봤는데.
같은 학교가 아니었던 것이 다행이군요. 저와 제 친구만이 운동장을 차지할 수 있었으니까요. ㅎㅎ
Commented by 석양무사 at 2005/09/27 15:23
웃기는 일이죠.
생각하면 할 수록 더 어려워지고 더 복잡해지고 더 고통스러워진다는 거죠.

짧게 생각하고 움직이는게 더 나을 것 같네요.그게 잘 안되지만...쩝
Commented by mighty at 2005/09/28 00:26
정상적인 인간으로 태어나 인생을 즐긴다(?) 라는 느낌.
생각좀 해보면 한도 끝도 없는 문제라 생각해요
Commented by 푸른달팽이 at 2005/09/28 00:45
킬러님>>저도 지금은 삶의 의미에 대해 해답이 없으니 그냥 살아가고 있어요. 이런 삶에 회의가 든다기 보다는 좀 더 나은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하는 욕심 때문에 이것 저것 뒤적이는 거겠죠. ^^;

뽀스님>>믿음도 중요한 의미가 될 수 있겠네요. 아직 저는 해답을 얻지 못했어요. -_-;

지요님>>네, 같은 학교가 아니었던게 다행이네요. 어쩌면 같은 학굔데 시간대를 달리해 운동장을 질주했다거나... 그러지 않았을까요. ^^

석양무사님>>원래 밤이란 시간은 짧게 생각하고 끝낼 수 있는것도 긴 시간동안 고민하게 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이런 유치한 생각을 털어놓을 수도 있었던 거겠죠. ^^;

mighty님>>인생을 즐기는 거 쉽지 않죠. 적어도 제게는요. 근데, 인생을 즐겨라... 모 광고 CM이 생각나네요.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 " ^^;;
Commented by 꼬마닷 at 2005/09/28 18:50
● 얼마만큼 깊이 고뇌할 수 있는가가 인간의 위치를 결정짓는다.
● 어느 정도 깊이 괴로워 하느냐 하는 것이 거의 인간의 위치를 결정한다.

위의 말은 프리드히 니체의 말이지.. 가을이라서, 사실 나도 여러가지 상념이 많이 드네..
그래서 더더욱 업무시간에는 일을 할려고 노력중이야.
내 짧은 지식으로, 삶의 의미를 단정짓긴 어렵지만..글쎄..삶의 의미도 역시
자신이 아는 한도내에서 결정지어지는게 아닐까?
현재로써는, 내 삶의 목표는 나로인해, 불편한 사람이 없게 하자야.. ㅋㅋ
다른 말로는 최대한 남을 배려하기이지..
요즘엔, 그 문제의 사람이랑도 잘 지낼려고 노력중이고..이상태로만 진행된다면, 잘 될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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