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상상력의 천국, MIT 미디어랩

상상력의 천국, MIT 미디어랩
나카무라 이치야 지음, 윤호식 옮김
청어람미디어




책 제목 그대로 상상력이 넘치는 MIT 미디어랩에서 진행되었던, 혹은 진행 중인, 그리고 진행 예정인 프로젝트들에 대한 소개가 가득하다.
읽는 내내 ‘우와~ 이 사람들 정말 대단한데!’ 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지만, 그와는 반대로 또 ‘그래서, 어쩌란 얘기야?’ 라는 의문도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가지지 못한 자의 열등감일 수도 있겠다)

MIT 미디어랩의 탄생 배경과 성공한 프로젝트,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한 책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각각의 스토리들은 너무 따로 따로 놀아서 전체적인 하나의 흐름을 이루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이런 사례 나열보다는 좀 더 필자가 느낀 MIT 미디어랩의 강점이랄까? 특징이랄까? 그런 것 들을 중점적으로 썼다면 더 좋았을 거란 아쉬움이 든다.

MIT 미디어랩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들은 대부분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어서, ‘저런 건 나도 생각할 수 있어’ 란 우습지도 않은 생각을 했던 에피소드도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천재와 범인의 차이는 머리 속에서 생각한 것을 얼마나 현실화 할 수 있는가에 있는 것 같다. 나도 평소에 이런 건 이래서 불편해, 좀 더 편한 방법은 없을까란 불평을 달고 살지만, 결국 해답을 찾으려는 노력은 별로 하지 않는 것 같다. 나는 평범한 일반인이니까…. (결국은 또 자기 합리화 중이다)

책 중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2장 비트와 아톰의 내용이었다.
어디서나 어떤 모습으로든 작동시킬 수 있는 웨어러블 컴퓨터, 사람의 감정을 알아채는 컴퓨터 등 컴퓨터가 소형화되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모든 컴퓨터가 하나로 작동하는 생활 어디에서나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은 내가 어린 시절 꿈꾸던 그 모습 그대로다. 물론, 공상과학 영화에서도 등장했던 미래의 인간의 생활이기도 했고….

MIT 미디어랩에서 진행되고 있는 몇몇의 프로젝트가 상업화에 성공하게 된다면 이런 세상은 빠른 시일 내에 실현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끝으로 이건 책을 읽고 나니 문득 든 생각인데, 기부금을 마련만 할 수 있다면 MIT 미디어랩에 기부해서 그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빌린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by 푸른달팽이 | 2006/08/11 16:56 | 즐기자! 문화생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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