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3월 07일
농구 경기를 보고나서..... (짧은후기)
먼저 종합운동장에 도착하니 입구에 SK나이츠의 셔틀버스가 있었다.
셔틀버스를 타고 간다는 사실은 금시초문이었다. (농구경기는 첨 가보는 거라...)
어쨋든 3시 정각에 입장해서 우선 농구경기에는 관심없고
농구장 구경에 정신이 팔렸었다. '서울 촌년'이라는 말이 문득 떠오른다.
정말 촌스럽게도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농구장 구경을 하다 보니
어느새 1쿼터가 얼마 남지 않아 버렸다. 그동안 뭘 봤을까? -_-;;;
상당히 강력한 히터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하필 앉은 곳이 바로
그 바람 구멍이었다. (무쟈게 더웠다. 그리고 가끔은 아지랑이도 보였다. -_- )
본격적으로 경기를 관람하려고 하니 1쿼터 종료, 쉬는 시간에 뭔 추첨을 한다.
선물 주는 거라서 주의깊게 들었더니만, 역쉬 공짜표의 압박은...
절대 내 번호대를 부르지 않았다.
금새 2쿼터 시작... 이제는 좀 소리높여 응원도 해보고... 그러다가 문득
원정경기 온 팀이 불쌍해졌다. 원래 그런건지 그 쪽은 응원하는 관람객이 별루 없었다.
썰렁함의 극치... -_-;;;
쉬는 시간 마다 나름대로의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결국은 경기보다는
나눠주는 선물에 혹해서 즐거웠던 하루였던거 같다. 선물은 .... 하나도 못 받았다.
공짜인생이라니... 가끔은 공짜가 안 좋을 때도 있다는 걸 오늘 알았다.
경기는 1점차 SK의 승리였다. 1점차였으므로 4쿼터 종반의 아슬아슬함은
농구 경기 관람의 묘미였던 것 같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평을 하자면
역쉬 하위팀의 경기답게 좀 싱거운 경기였다. 패스 미스에 반칙연발....
처음 본 경기치고는 나쁘지 않았지만 TV로 보던 거와는 많이 다른 경기였다.
# by | 2004/03/07 02:21 | Toda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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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학교다닐때 울 선배들이 했던 3:3 농구보다 더 긴박감이 없었는지...
그땐 이기면 밥사준다는 말한마디에도 그렇게 열정적으로 응원을 하고 구경을 했는데...
쩝..그때 보다 못했어....ㅠ.ㅠ.. 암만해도 내가 점점 세속에 물들어 가나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