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5월 01일
백만장자와 베이비시터
종일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던 중 발견하게 된 영화제목이다. 케이블에서 처음부터 영화를 보게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대개가 중간부터 보기 시작해서 재미없다면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며 띄엄띄엄 보게되는 것이 케이블 방송 영화인데 오늘은 시간이 넘쳐나는 관계로 첨부터 끝까지 보았다.
어쨋든 제목부터 뭔가 필이 오지 않는가?
내가 예전부터 즐겨오던 로맨스 소설을 영화화한 것일 거라는 직감이 들면서 오랜만에 시간 때우기용 해피엔드 영화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끝까지 보게되었는데.....
뭐 대부분의 로맨스 영화들이 그러하듯이 주인공인 남자는 백만장자(제목에서도 강조하고 있듯이)이고 여자는 그 백만장자의 말썽꾸러기 아이들을 건사하는 보모(제목에서 알려주듯이 베이비시터)로 취직하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아, 물론 여기서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은 백만장자 남자 주인공에게는 잘나가고 늘씬한 금발의 피앙새(약혼자)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피앙새의 성격이 나쁘고 애들을 싫어한다면 더욱 좋다.
또한 여자 주인공은 주인공에 맞게 아이들과 점점 친해지고 물론 처음에 아이들은 이 여자를 싫어하다가 나중에 가서는 자신들의 엄마감으로 점 찍게 되지만, 여성적인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해 남자 주인공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게 된다.
이 영화에서 다른 영화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좀 더 내세운것이 있다면, 여자주인공의 유식함(?) 내지는 똑똑한 머리랄까? 이 주인공은 UCLA 에서 MBA 를 수료했다. 이 정도라면 우리나라에서는 내노라하는 기업에 취직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 여자 주인공은 고작 잘 나가는 회사의 사장집 베이비시터로 취직하게된다. (물론 영화에서는 비정상적인 설정을 피하기 위해 뭔가 착오로 베이비시터가 된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
암튼 이야기는 사악한 새엄마 감이 애들을 싫어해서 애들을 치워버리고 착한 베이비시터를 모함해가며, 백만장자와의 결혼을 서두른다. 하지만 결혼에 골인하려는 순간 그 끔찍하다는 애들에 의해 실체가 드러나게 되고 백만장자와의 결혼은 종지부를 찍게된다. 백만장자는 피앙새의 실체를 알게된 순간 그 여자를 쫓아내고, 착한 베이비시터에게 자신의 오해를 사과하며 키스를 하게된다. 이렇게해서 영화는 끝이난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대략 이러하며,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에서 추구하듯이 해피엔드의 결말을 짓게된다. 물론 내가 로맨스 소설을 비판하자는 것은 아니다. 가장 많이 읽은 책의 장르를 말하자면 로맨스 소설 종류일 것이고(만화책보다 많이 본 것 같다) 아주 가끔은 이런 스토리를 써볼까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항상 생각으로만 끝난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또한 가끔은 이런 로맨스(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은)가 그립기도 하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결혼한 경험이 있는 애가 둘딸린 남자와의 결혼은 조금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대략 소설에서와 같이 그 남자가 부자라면 또 모르겠지만. 그리고 항상 남자 주인공은 여자 주인공에게 처음엔 관심이 없다. 내게 관심없는 남자라... 거기다 애가 둘... 것두 말썽장이로... 절대, Never, No다.
이미 임자가 있는 남자에 대한 내 생각은 확고하다.
임자있는 사람 절대로 안 건드린다 주의~!
간혹 골키퍼만 없다면, 시도는 해볼텐데 라는 남자를 발견하기도 하나 이미 임자가 있다면 바로 맘 접는다. 그래서 내가 남자가 없는 건가? =.=
또 다시 자기비하로 돌아와 버렸지만(내 특기이자 취미이다) 어쨋든 그럭저럭 저녁시간을 때울 영화로는 로맨스 영화가 최고다. 저녁을 먹으면서 잔혹한 장면이 나오는 공포물이나 스릴러물을 보긴 좀 그렇지 않은가... ^^;;;
암튼 영화가 끝나고 나서 필을 받아서 포스팅을 하기 시작했는데, 뭔가 주저리 주저리가 된 것 같다. 별로 맘에 들것 같지 않지만, 영화 리뷰에 하나 추가한 셈 치고 완료닷~! ^^
# by | 2004/05/01 23:01 | 즐기자! 문화생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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