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갈까?


여기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
너 있는 곳은 어떄?

가끔은 사라지지 않는 무언가를 찾는 사람처럼...
예전처럼 미친듯이 거리를 헤매고 싶어.
찾을 수 없어서 더욱 갖고 싶은 그 것을 찾아서.

너무 뾰족한, 너무 높은, 내 발에 맞지도 않는 구두를 신고
밤새도록 거리를 헤매었지.

기억나?
나는 그 때가 가끔 생각나.
헤어지고 싶지 않았던 기분이 생각나.
너와는 그러고 싶지 않았지.

아마도 너는 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는지도 몰라.
그래서 그렇게 애써 나를 외면했겠지.

지금은 너무 힘들어.
떠나고 싶어.
함께 가자, 겨울바다로...
그 옛날의 너와 나로...

by 푸른달팽이 | 2004/10/18 19:23 | 습작의 기억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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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눈물겹다 at 2004/10/18 19:37
오~뭔가 심오한데욤+ㅅ+
Commented by 팟찌 at 2004/10/18 20:39
리얼하네요....-.-
Commented by zodiac47 at 2004/10/18 22:12
지금 시기에 딱 맞는듯한!!
Commented by 푸른달팽이 at 2004/10/19 12:01
눈물겹다님>> 심오할 것까진 없는데... ^^;;;

팟찌님>> 살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월요병인가요. -_-

zodiac47님>> 결혼 준비는 잘 되가세요? ^^
Commented by purple at 2004/10/20 17:27
닉이 이쁘네요^^;
벌써 겨울바다 가실 준비를?
Commented by 푸른달팽이 at 2004/10/20 17:35
purple님>> 앗. 처음 듣는 말이네요. 닉이 예쁘다는거. 감사합니다. ^^
제가 원래 여름 바다를 안 좋아해서요. 올해는 바다에 한 번두 못가봤으니까 가고 싶네요. 근데 같이 갈 사람이...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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